인왕예술축제 (10/13) 후기
동기회
2018-11-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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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으로의 시간여행.. 인왕예술축제 현장을 가다


지난 10월 13일(토) 서울고 서초동 교정에 또 하나의 축제가 열렸다. 현천욱 총동창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서울고 동문들에게 밝힌 ‘함께 참여해서 함께 즐기는 총동창회’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6월 2일(토)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3천 6백여 동문,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이 함께 한 ‘2018 서울인의 날’에 이은 또 하나의 큰 동문행사이다.
이번 ‘인왕예술축제’는 모교 교정에서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했으며, 동문, 재학생 그리고 교직원, 학부모까지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었다.
오랜만에 모교 교정을 찾은 동문들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살렸고, 경희궁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선배동문들은 서초동 교정에서 삼일탑, 포충탑 등 경희궁의 흔적을 찾을 때마다, 깊은 회상에 젖는 듯 했다.
특히 이 날 모교 역사관을 찾은 동문들은 ‘경희에서 서초까지’ 역사가 디지털화되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된 역사관의 코너별 각종 전시물을 관람하며,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역사관을 처음 방문했다는 한준(26회) 동문은 이런 시설이 있다는 데 놀라면서도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정용상(26회) 동문은 “우리 서울고등학교는 공부는 물론 인성교육까지 완벽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날 ‘인왕예술축제’는 사물놀이 ‘축하길놀이’를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으며, 역대 총동창회장 등 내빈들이 모교 강당인 경희관 앞에서 테이프 커팅으로 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 날 인왕예술축제에는 멀리 독일에서 6회 졸업생인 김계수 동문이 참석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이 날 행사는 각종 전시 및 가훈쓰기, 캘리그라피, 캐리커쳐, 포토존 등 동문참여형 코너와, 야외공연으로 강당 앞에서 판소리 2인 명창 마당극 등이 펼쳐졌으며, 동문들이 기증한 물품으로 바자회 및 경매행사도 진행되었다. 또한 강당에서, 역사관, 양덕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에서는 학부형들이 운영한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었다. 이 날 바자회 및 경매행사, 먹거리 장터 등의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모교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왕예술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2시 30분부터 강당에서 개최된 서울고 OB윈드앙상블의 연주와 인왕음악제, OB방송제 및 서울고 OB힙창단의 연주였다. 먼저 서울고OB 윈드앙상블의 웅장하면서도 신나는 연주가 축제의 흥을 돋웠다. 지휘자 조영호(39회) 동문은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YMCA 연주의 도입부에서 엇박자가 일어나자 지휘자는 멋쩍어 했지만 동문들은 큰 박수로 더욱 힘을 불어 넣어줬다.
이어진 인왕음악제에서는 6개팀의 경연이 이어졌다. 재학생 김민석 군의 피아노 연주, 재학생 최준혁 군과 김주형 군의 풍부한 성량감에 이어 18회 오현구 동문의 하모니카 연주, 17회 신흥윤 동문의 클래식 노래가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에선 35회 이경동 동문의 노래와 기타연주 ‘서른 즈음에’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심사위원은 예술의전당 사장을 지낸 피아니스트 김용배(24회) 동문,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진룡(27회) 동문이 맡았다. 김용배 동문은 인왕예술축제의 총감독. 그는 즉석 공연을 펼쳐 동문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예술제에 이어 제2회 SEBC OB 방송제가 열렸다. 1967년 서울교육방송국(Seoul Educational Broadcasting Club)출범한 서울고 방송반은 이듬 해부터 경희예술제에 맞춰 방송제를 개최했다. 1997년 11월 29일 본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OB방송제 이후 21년만에 동문들 앞에 추억의 방송제를 다시 선 보였다. 이 날 ‘캠퍼스 안테나’ 코너에선 2018년 총동창회 주관 행사와 참석한 동문들의 모습과 유명 동문들의 축하 메시지가 소개됐다.
이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선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한 방송반 동문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꾸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고 OB합칭단은 Gloria deo, Soon will very soon,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깊은 밤을 날아서, 엄마야 누나야, 상록수 등 장르를 초월하는 주옥같은 래퍼토리와 아름다운 화음으로 인왕예술축제의 백미를 장식했다.
한편 총동창회 사무국이 공식집계한 이 날 인왕예술축제의 참가동문은 총 421명이며, 최다 참가기수는 29회 동기회로 집계됐다. 29회 참석자 전원에게는 주최 측이 준비한 스마트폰용 마우스를 증정했다.
늘 그랬듯이 행사의 마지막은 함께 제창하는 ‘우리들의 교가’를 부르며, 다음 행사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 날 인왕음악제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노래부문
■ 인기상 (2명)
최준혁 (재학생)
김주형 (재학생)
■ 경희상 (1명)
이경동 (35회)
■ 인왕상 (1명)
신홍윤 (17회)
연주부문
■ 경희상 (1명)
김민석 (재학생)
■ 인왕상 (1명)
오현구 (18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