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영훈 동문 (15회) 유가족 , 장학금 기부
동기회
2018-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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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기부의 삶을 실천한 故오영훈 동문 유가족, 조위금 1억원
재학생 장학금으로 기부

11월 6일 오전 10시 모교 교장실에서 故오영훈(15회) 동문의 유가족(미망인 강을생 여사, 장남 진원무역 오창화 대표이사)과 인왕장학재단 조창환 이사장(7회), 강대신 총동창회 고문(15회), 15회 동기회 회장단, 박노근 모교 교장, 교사 및 학생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숭고한 뜻이 담긴 ‘오영훈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故오영훈 동문의 유가족들로부터 모교에 전달된 1억 원의 ‘오영훈 장학금’은 유가족들이 고인의 숭고한 유지를 받들어 장례기간 중 조문객들로부터 받은 조위금 전액을 모교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선뜻 내놓은 것이다.
이 자리에서 고인의 동기인 강대신(15회) 고문은 故오영훈 진원무역 회장의 삶을 돌아보며 재학생들에게 “고인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장남으로서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학업을 마치지 못했습니다. 용산의 청과물 시장에 14세에 사환(심부름꾼)으로 들어가 ‘성실’ 하나로 7, 8년을 일했고, 그 결과 당시 청과물 사장님께 그 성실함을 인정받아 가게를 물려받아, 매출 2천억 원의 한국 농산물 업계 1위 ㈜진원무역을 일궈 냈습니다. 그 누구도 고인이 단 한 번, 넥타이를 맨 모습을 못 봤다고 합니다. 고인은 농장에서 일하던 모습 그대로 비치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동네 아저씨일 뿐, 그렇게 자수성가해 엄청난 부를 일궈 냈는지 몰랐다고 합니다. 서울고 동창회가 100억 발전기금 모금할 때도 수천만 원의 기탁금을 냈더라고요. 그러나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사실을 나도 몰랐다는 겁니다.”고 전한다. “오 동문의 사후, 너무나 많은 서울고 동문 및 고인의 주변 사람들이 故오영훈 동문의 사랑을 받고 있었음에 더 놀랐어.”라고 강대신 고문은 전한다.
“이 양반이 자신이 아픔을 겪어 보니 그런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그런가 봐. 나도 그렇게 나누며 사는지를 몰랐어. 참 대단해 그 가족도 자녀 입양을 2명인가 했잖아. 그게 쉬운 일이야? 대단한 가족이야. 집안이 기독교 집안이어서 그런지 대단해. 이 사람처럼 기부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 참...”
모교 박노근 교장은 故오영훈 동문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자신의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꼭 필요한 곳에 잘 쓰겠다고 했다. 유족 대표로 참석한 고인의 장남 오창화 대표는 “아버님께서 살아오셨던 기부의 삶을 실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오영훈 장학금’은 매년 5명의 재학생들에게 각각 100만 원씩, 20년 동안 지급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