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투보 화산
오건
2006-09-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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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기지로 유명하였던 클라크가 10여년전 필리핀 정부로 반환된 이후, 여의도 수십배에 달하는 기존 부지에 무공해 산업과 레져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읍니다.
풀데이로 이틀 일을 보고, 1991년 대폭발을 일으킨 피나투보 화산에 다녀왔읍니다. 용암의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일년여 내뿜었던 화산재가 반경 수십키로미터를 뒤덮어 결국 100여년을 점령하였던 클라크와 수빅항을 미군이 떠나고 말았다 합니다.
화산이 폭발하자 필리핀 정부는 피나투보 근처에 대대로 살던 "아이타"족을 안전지대로 소개하여 주거를 마련하여 주었는데, 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다시 자신들의 거주지로 돌아오고 있다 합니다.
피나투보 입구는 지금도 군인들이 경계를 서며 가이드를 동반하지 않은 민간인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읍니다.
4X4와 가이드를 고용하여 피나투보에 들어가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는데, 아이타족들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 보였읍니다.
놀라웠던 것은 한국 선교사들이 건립한 교회가 있었고 (첫번째 사진) 지금도 한국선교사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와 예배와 봉사를 하고 있다 합니다.
이들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파 입구에 마련된 구호금함에 조그만 성의를 표시하지 않을수 없었읍니다.




